미친 광기

주말, 스타필드에서 쌍용자동차가 추첨행사를 했다.

숫자 25개 중 5개를 고르고, 그 중 3개만 맞아도 선물을 준단다.

당첨되면 차에 달 수 있는 수납주머니?! 같은 걸 준다길래 응모해봤다.

그러나 여지없이 꽝꽝!

 

다음날, 남편이 또 가잰다.

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2시간 간격으로 행사가 있었는데, 11시부터 스타필드 가자고 난리다.

어찌저찌 12시에 도착했는데 또 꽝-

...남편은 될 때까지 계속 할 기세다.

 

오후 1시 50분.

스타필드 구석의 벤치에 앉아 아빠한테 기도했다.

'아빠.. 땡서방의 미친 광기를 멈춰주세요... 나 스타필드 또 오기 싫어...'

 

오후 2시.

땡서방의 숫자들이 당첨됐다.

미친듯이 손을 흔들며 당첨되었음을 어필하고, 선물 받았다. 야호-

아빠가 로또 번호도 알려주면 좋을텐데!? ㅋㅋㅋ

 

(그런데 엄마가 또 하재서 결국 6시에 또 감...하...)

(숫자 25개 중 3개 맞추는 것도 이렇게 힘든데, 로또 되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맞추는거지!? 놀라움...)